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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리뷰

보물창고 주인 2023. 5. 2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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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2, 3 / 송희구 / 서삼독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이야기>는 1권 꼰대 김부장, 2권 욜로족 정대리, 신중한 권사원 3권 송 과장편으로 구성됐다.

<1권 김부장편> 

김부장은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고 좋은 옷, 좋은 가방, 좋은 차를 탄다. 사내 정치를 잘하고 임원으로 승진할 거라 믿고 있다. 숨쉬듯 꼰대질을 한다.

 

p41 팀원이면 차를 사기 전에 나한테 허락받아야 하는 거 아니야? 아니, 허락까지는 아니더라도 상사한테 물어는 봐야 하는 거 아니야? 내 생각이 잘못된 건가? - 이정도면 숨쉬듯 꼰대질을 한다고 봐야할 것 같다.

자신 외 모두 못마땅하다.

반차를 쓰고 부동산 계약을 하러 가는 송과장, 중고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정대리, 유통업을 하겠다는 아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겠다는 아내까지도 모두 못마땅하다.  
김부장의 승진이 좌절되고 상가투자 실패 후 반전이 일어난다.
김부장의 아내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서 경제활동을 하게 되고 아들은 온라인 유통사업으로 자기 밥벌이를 하게 된다. 김부장의 형은 자신이 운영하는 카센터 옆에 세차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실 속 김부장 곁에는 아무도 없을 것 같은데 소설 속 김부장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기억했으면 하는 내용이 있어서 발췌했다.

p126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배우려는 사람이냐, 남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냐, 이 둘의 차이는 엄청난 거야. 배우려는 사람은 주변 사람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이 커질 수 밖에 없어. 그런데 자기가 우월하다고 믿는 사람은 스스로를 더 고립시킬 뿐이야. 결국 혼자만 남는 거지.

p283 모든 선택에는 후회가 따르기 마련인데 애초에 그 후회를 할 필요가 없어, 아무도 답을 모르거든.

p287 일은 적성이 아니라 적응이라고 했던가.

p289 이미 내가 던진 야구공에는 미련을 둘 필요가 없다. 다음에 던질 공에 집중하면 된다. 지금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현재에 실패한 것이지. 미래까지 실패한 것은 아니다.


내 인생 전체가 실패한 것도 아니다.

 

<2권 정 대리, 권 사원편>

2권은 결혼을 앞둔 지금 시대 욜로 대표 정 대리와 만년 과장의 승진을 위해 성과에도 인사고과 C를 감수해야만 하는 권 사원에 대한 이야기다.

소비 습관, 연애, 결혼, 인생관 등 젊은 사람들의 고민이 담겨있다.

 

 

<3권 송 과장편>

성실하고 능력 있고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직장인이고 투자에 성공한 송 과장에 대한 이야기다.

부럽다.!!!

 

p92 미련할 정도로 앞만 보며 우직하게 일하시던 아버지를 힘빠지게 한 것은 아버지의 친구가 60억을 보상받았다는 소식이었다. 가지고 있던 땅 일대가 정부의 사업으로 개발되면서 받은 돈이 60억이었다. 아버지처럼 해서는 수백 년을 일해도 벌 수 있는 돈이 아니다.

p126 그때는 자본소득과 노동소득이라는 개념을 잘 몰랐다. 그저 땅 부자와 사업가 또는 근로자라는 개념만 알았다. 책 50여 권을 읽고 난 후에야 자본소득에 대한 개념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후 발품을 팔아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를 한다. 

 

기억하면 좋을 만한 내용이 있어서 발췌했다.

p298 가벼운 귀는 생각을 흩트리고, 판단을 무디게 하며, 정신을 피폐하게 만든다. 각자의 길이 있고 각자의 방법과 수단이 있고 각자의 목표가 있다. 목표는 믿는 것이지 의문을 가지는 게 아니다. 의문을 가지는 사람은 장애물을 믿는 사람이고, 목표를 믿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믿는 사람이다. 

생각해보면 투자는 단순히 어떤 기술이나 정보가 아닌 것 같다. '어떻게 살아가느냐'의 문제이다.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포기할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꾸준히 관리하고 견뎌내는 것이다. 매일매일 누적되는 지식보다 한 단계 더 올라선 인생관과 가치관에 대해 배워가는 것이다. 결국에는 '뭘 해도 안 될 놈'에서 '뭐라도 하면 될 것 같은 놈'으로 스스로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켜가는 과정인 것 같다.


p299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을 보면 진부하기 짝이 없다. 일찍 일어나고, 명상을 하고, 책을 읽고, 관심 분야에 깊이 파고들고, 운동을 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고, 당장 일어나서 실천하고, 메모하고, 계획적인 삶을 살고, 담대한 목표를 만들고, 자신을 통제하고, 윤리적이며,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를 가지고, 좋아하는 일을 한다. 어디서 베껴 쓰기라도 한 것처럼 똑같다.


그럼에도 진부하고 뻔한 과정이 바로 성공의 함수이다. 함수라고 하면 어려우니 덧셈 뺄셈이라고 하자. 결국 성공은 무엇을 더 하고, 무엇을 덜 하는지의 문제다. 

 

김부장이야기지만 1편 김부장편에서 읽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김부장의 꼰대짓과 속물근성에 화가 치밀었다. 나는 갱년기다. 어처구니없는 상가계약 내용에서 김부장의 호구짓을 보고 웃음이 터졌다. 그나마 그래서 인복이라도 있나보다. 본인만 모르는 허당이다.

정 대리와 권 사원은 욜로든 욜로가 아니든 돌아갈 수 있는 젊음과 시간이 있어서 부럽다. 50대도 60대보다는 젊겠지만 . 나이가 들면 걱정이 많아진다. 생각과 걱정을 줄이기 위해 뭐든 하는게 좋다.

송과장은 부럽다. 투자는 꾸준한 공부도 중요하지만 과감한 실행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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