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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작별인사 리뷰

by 보물창고 주인 2023. 5. 29.

작별 인사 도서 이미지

 

작별인사 / 김영하 / 복복서가


- 동물은 죽음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기에 다만 자기의 기력이 쇠잔해짐을 느끼고 그것에 조금씩 적응해가다가
어느 순간 조용히 잠이 들 듯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간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종과는 달리 인간만은 죽음을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기에 죽음 이후도 필요 이상으로 두려워한다.

- 그리움이라는 감정이 꼭 좋았던 무언가를 향한 것만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그저 익숙한 무언가를 되찾고 싶은 마음일 수 있다.

 

작별인사 발췌

-인간은 과거와 현재, 미래라는 관념을 만들고 거기에 집착합니다. 그래서 인간들은 늘 불행한 것입니다.
그들은 자아라는 것을 가지고 있고 그 자아는 늘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두려워할 뿐 유일한 실재인 현재를 그냥 흘러보내기 때문입니다.

 

- 살면서 기쁜 순간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은 괴로움에 시달리거나 혹시 찾아올지도 모를 잠깐의 기쁜 순간을 한없이 갈망하며 보냅니다. 갈망 그것도 고통입니다. 그리고 삶의 후반부는 다가올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으로 보내게 되고 죽음은 잊지 않고 생명체를 찾아옵니다. 그런데도 이 아이를 살려서 이제 더는 겪지 않아도 될 이 모든 고통을 다시 겪게 할 것인가요? 그것이 정말 윤리적으로 올바른 선택일까요?

 

작별인사 감상평


책을 읽으면서 리들리스콧감독의 블레이드러너가 생각났다. 김영하님도 좋아한단다. 그 외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AI가 생각났다.
만물의 영장은 인간이라 배웠는데 겸손을 배워야할 것 같다. 
누군가 그랬다.
“우리의 삶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경기라고
죽음은 세상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첫 경험이자 마지막 경험이기 때문에 두려운 거라고”

50이 넘으니 생각이 많아진다. 딸아이는 대학교 4학년이다.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키웠고 아이의 우주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늘 부족했고 너무 힘든 세상을 만나게 한 건 아닌지 미안하기도 하다.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죽음 자체보다는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두려워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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